Remnant (1) ‘바벨론’ Babylon

Remnant (1) ‘바벨론’ Babylon

다니엘 Daniel 1:1-21

2016년 5월 1일 NExT 주일예배

말씀 박준호 목사 By Rev. David Park

다니엘서는 그 이름의 뜻 “하나님은 나의 심판자” 라는 의미답게 1장부터 12장까지 스토리와 환상이라는 구조를 통해 하나님은 모든 나라들을 다스리시는 심판자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다니엘서의 흐름 가운데 주목하고 싶은 것은 remant 남은자에 관한 것 입니다. 남은자란 이땅을 살지만 세상 나라들에 속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바벨론과 관련된 내용들을 함께 살펴보며 오늘날 남은자인 우리들이 이땅에서 살아가야할 방식을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1. 세속화의 공격을 저항해야함 Resist the Secular (1-16절)

우선 남은자는 세속화의 공격을 저항해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바벨론은 본질적으로는 하나님을 부정하고 거부하는 세속화된 곳입니다. 바벨론으로 상징되는 타락한 세상 문화는 어떻게 해서든 남은자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도록 각종 방법을 동원하는 것을 봅니다. 그와 같은 수많은 세속화의 공격 앞에서 다니엘은 8절에 상당히 중요한 결단을 하는데 세상이 주는 진귀하고 매력적인 손길에 빠져먹고 마시는 가운데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이 아니라 차라리 먹지 않고 마시지 않을지언정 남은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대로 서겠다고 한 것입니다. 아마도 어떤 분들은 삶의 중요한 기로에 서서 눈 앞에 당장 보이는 이익을 좇아가는 선택을 할 것인지 분명히 힘들더라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선택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분들이 계실줄 압니다. 그들을 향해 다니엘은 바벨론의 유혹, 즉 세속화의 공격을 저항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남은자로 살든지 죽든지 하나님의 것임을 잊지 않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2.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야함 Understand the Grace (17-21절)

또한 본문은 남은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아야함을 알려줍니다. 바벨론의 거대하고 강력한 공격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아무리 세상 문화 물들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을 해도 넘어서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세상의 위협과는 비교할 수 없이 든든한 힘이 되어주시는 분이 남은자에게는 있다는 것입니다. 9절을 보면 다니엘에게 하나님은 모든 것이 되어주셨습니다. 험하고 죄악된 바벨론을 살아가는 그의 백성을 위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그분의 은혜를 본문에서는 두가지 모습을 통해 알려줍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만남을 통해 그분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두번째, 바벨론에서 베푸시는 하나님 은혜는 선한 결과를 통해 드러납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깨달을때야 비로소 우리는 바벨론으로 상징되는 세상의 어떤 유혹과 시험에도 굴하지 않고 남은자로 주님께 영광돌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과 같이 끝까지 주님을 붙드는 남은자들을 더욱 찾고 계십니다. 그 주님의 찾으심 앞에 이 자리에 앉은 우리 모두 반응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