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urney Isn’t Over (1) – Journey Together ‘더불어 함께하는 여정’

The Journey Isn’t Over (1) – Journey Together ‘더불어 함께하는 여정’

시편 Psalm 123:1-4

2016년 9월 4일 NExT 주일예배

말씀 박준호 목사 By Rev. David Park

 

지금까지 우리는 빌립보서를 공부해오며 제자도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았습니다. 빌립보서 편지를 마무리하는 부분에서 바울은 특별히 관계에 관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로 인해 맺어진 빌립보 교회와의 관계를 실제적인 측면에서 조명해보고 정리하면서 참된 제자의 모습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제자 공동체의 모습이란 어떤 것인지를 전합니다.

1. 공동체의 애통을 짊어집니다 (1-2절)
먼저 주님의 제자는 공동체의 애통을 짊어지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 시는 우선 개인적인 시가 아니라 공동체적인 시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기자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대표하는 자로 얼굴을 들 수 없는 안타까운 처지에서 이 시편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가 공동체의 탄식시로도 분류가 되는데 공동체의 초라하고 안타까운 상황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1-2절에서 고개를 들고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봐야 하는 것을 마치 종이 자신 주인의 손을 바라봐야 하듯이 바라봐야 한다고 고백하는 것은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만족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제자의 길로 부르신 앞에 함께 공동체의 애통을 짊어진 자로 주님의 위로 받을 수 있는 우리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2.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합니다 (3-4절)
그렇다면 공동체의 애통을 짊어진 제자들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바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3-4절의 간구를 보면 세번이나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어근은 “구부리다”, “기울이다”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하는 절박한 이유는 세상의 조롱입니다. 제자의 삶을 살아가다 제자 공동체의 분열과 타락을 목도하시는 분들이 계십니까? 자기 혼자만 살겠다고 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그 공동체의 아픔을 자신의 삶에 짊어지십시오. 세상의 손가락질과 조롱에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현혹되어 같이 교회를 욕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입술이 다물어지도록 하나님의 선하신 해결책을 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