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nant (4) ‘큰 나무’ Great Tree

Remnant (4) ‘큰 나무’ Great Tree

다니엘 Daniel 4:1-37

2016년 05월 22일 넥스트 주일예배

말씀 박준호 목사 By Rev. David Park

오늘 본문에는 지금으로터 약 2,600년 경에 고대 근동 지방의 수많은 나라들을 압제하였던 바벨론 제국을 이끈 느부갓네살이 일인칭 형식으로 자신의 전문 분야인 통치와 관련해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서 이 시대의 남은자된 우리 크리스천들도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교훈들을 붙잡고 승리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1. 주님은 다스립니다 God rules (4-33절)

먼저 느부갓네살의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본문의 중심은 느부갓네살이 꿈을 꾼 것인데 4-18절은 그가 꾼 꿈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19-27절은 그 꿈에 관한 해석을 그리고 28-33절에는 그 꿈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꿈에서 묘사된 느부갓네살의 운명에서 특이한 점은 그의 갑작스런 낮아짐입니다. 그 일이 일어난 이유가 본문 27 하반절에 지극히 높으신 이, 즉 하나님께서 자기의 의지와 계획대로 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아무리 느부갓네살이 화려한 통치를 하는 것 같아도 진짜 지존은 하나님임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인생에 있어 생각지 못하게 낮아지는 때가 있습니다. 인간의 약함이 드러날때에야 비로소 강하신 주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통치를 인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인생 가운데 생각지도 못한 실패를 맛보셨습니다. 그 아픔의 한 가운데 낮아지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더이상 인생의 주인이 자신이 아님을 인정하십시오. 그것이 주님이 원하는 태도인 것입니다.

2. 우리는 예배합니다 We worship (1-3절, 34-37절)

또한 느부갓네살 왕의 경험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느부갓네살의 꿈에 관한 내용이 하이라이트 하는 부분은 다름아닌 하나님에 대한 예배입니다.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하는 것은 3절과 34절에 하나님의 주권과 그의 나라가 영원하다는 사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자신이 낮아진 경험은 하나님의 권세와 그가 다스리는 나라의 위엄이 영원함을 노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근데 그 예배를 단순히 개인적인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온 세계를 향한 도전으로 이어졌습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그의 나라가 아직 본편이 방송되지 않은 영화의 preview와 같은 부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도 아닌 짧은 preview를 경험한 것만으로도 그 당시 가장 강력한 제왕이었던 느부갓네살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면 하나님 나라의 본편이 펼쳐지는 상황에서는 얼마나 더 큰 감격으로 하나님을 예배해야할까요?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체험하고 그 다스리심 가운데 예배로 나아가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각종 폭력과 살인과 저주와 어둠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나라가 실체로 나타나신 예수님을 전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